본문 바로가기

스타트업

당근마켓 본사에 다녀와서 느낀 단 1가지

반응형

우리 백프로 팀원 여러분께
 
당근마켓 본사에 다녀 왔습니다. 신논현역 교보타워 아주 멋진 빌딩에 위치해 있더군요.
금싸라기 땅. 사내 맛있는 간식들, 평수는 작지만 한 평짜리 운동센터, 예쁜 라운지 까지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.
당근마켓은 적자폭이 지속되고 있다는 안좋은 언론의 썰이 많은데, 내부에서 직접 보니까 탄탄하게 잘 나가고 있었습니다. 500여명의 직원들이 똘똘 뭉쳐있더군요. 매출 - 비용 이 이번에 흑자로 넘어선다고 합니다. 경영학 관점에서 BEP를 돌파했다고 표현을 하기도 하지요.


각설하고, 제가 느꼈던 가장 큰 핵심은
"유저보이스"를 아주 고집스럽게 끈질기게 듣는다 입니다. 당근마켓 김재현대표님은 3조원의 기업가치 당근마켓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, 당근마켓 유저들을 찾아다니면서 지독하게 물어본다고 합니다. 불편한점은 없냐? 개선했으면 하는 방향은 없냐? 쓰다가 안쓰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?
 
이런 고객중심 의사결정, 고객에 대해서 배우려는 의지는 대부분의 성공한 스타트업 팀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DNA입니다. 그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,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? 고객의 말 안에서 힌트를 얻고, 핵심 패턴을 발견해 내는 것이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. 
 
개발팀 뿐 만 아니라, 요양팀, 교육팀, 미디어팀도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. 따라서, 백프로 팀은 주기적으로 고객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, 서비스와 제품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까 토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.


둘째, 지속적인 프로덕트 실험
당근알바기능 기획자PM가 말하길, 아르바이트 하는 장소까지 "몇 미터" 라는 텍스트를 -->> '도보 몇 분'으로 바꿔서 실험했다고 합니다. 그랬더니 MAU가 확실히 상승했다고 합니다. 그래서 이 실험을 다른 팀에도 전달해서 프로덕트의 성과를 비약적으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.
 
당근마켓은 '실험'을 많이 합니다. 계속 실험해서 1%라도 올릴 수 있도록 몰입합니다. 타겟을 A, B로 달리 해서 어떤 화면이 더 좋을지 계속 테스트 합니다. 이는 개발팀 뿐 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. 예를들어 요양팀도 실험할 수 있습니다. 교육팀도 실험할 수 있습니다.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주기 위해 실험할 수 있을까요? 역시 이 것은 각 구성원이 고객을 많이 만나고 고객 가치를 고민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.
 
부산지사의 경우 어떻게 하면 고객을 잡아둘 수 있을까 라는 고민 끝에 '국수'를 사드리겠다는 결정을 했던 것이죠. 국수를 사드리는 것이 부산의 실험이었던 겁니다. 어떻게 하면 등급을 잘 받을 수 있을까? 계속 실험하고 있습니다. 우리도 실험하면서 배워야 합니다.


셋째, OKR 질문
최근 OKR 관련된 지식을 열심히 습득중이기에, 당근마켓 대표님, 프로덕트팀에게 당근마켓 팀 OKR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.
대표님, 그 아래 테크리드, PM 등 각자의 OKR을 외우고 있더군요. 큰 OKR은 '당근마켓을 매일 쓰는 앱으로 만든다.' 였습니다. 이 거대한 목표 아래 각 구성원들이 각자의 OKR을 설정하여 모든 목표들이 정렬되고 있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.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.
 
당근마켓 운영 PM 의 OKR
O : 비즈계정에서 검증된 00 가설을 다른 팀에도 적용한다.
KR1 : 어뷰징 가입자 00% --> 00%로 줄인다.
KR2 : 커뮤니티에서 어뷰징 하는 가입자를 00% -> 00%로 줄인다.
 

 

반응형